"앉아주세요" 부탁에 "찍어 올리든지 XX놈아'"…불꽃축제 관람객 욕설 논란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축제 현장에서 앞을 가린 남성 관람객 일행에게 앉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했지만 욕설과 함께 위협을 받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람하던 중 일부 남성 관람객들과 갈등이 벌어졌다는 A 씨의 글과 영상이 공개됐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A 씨 일행은 자리를 잡고 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있었다. 그러나 앞쪽에 있던 남성 B 씨 일행이 서 있던 탓에 시야가 가려져 "조금만 앉아달라"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욕설과 위협이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장소에서 혼자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왜 남에게 시비까지 거는지 모르겠다. 기본적인 관람 매너부터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측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A 씨가 B 씨 일행에게 거듭 "부탁드린다. 앉아주시라"고 요청하자, B 씨 일행 중 한 남성은 촬영 중인 A 씨를 향해 "찍어서 올릴 수 있으면 올려, 이 XX놈아"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A 씨는 "앉아달라고 부탁드리는 거다. 저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우리가 욕이라도 했냐"고 되묻자 B 씨 일행은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A 씨는 "본인이 그렇게 당당하게 행동했고, 결국 본인이 올리라고 했으니 올려드리겠다"며 영상 공개 이유를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상은 정확하다", "불꽃축제에 온 일진 패거리냐", "양해를 구하는데 왜 싸우려고 드냐", "저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저런 험한 욕을 하다니", "저곳에 있는 어린아이들도 저 욕설을 다 들은 것이냐" 등 B 씨 일행을 향해 비난을 이어갔다.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가 열려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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