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모임이 외도 모임이었어?"…여성 3명 매번 바꿔 만나는 남성 [잼뱅TV]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운동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배우자에게 외도를 들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설탐정의 경험담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거긴 진짜 더럽죠 | 듣고도 믿기 힘든 운동 동호회의 세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경력 8년 차 사설탐정 우민호 씨가 출연해 자신이 직접 맡았던 외도 사건들을 전했다.
우 씨가 소개한 러닝 동호회 사례의 의뢰인은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간 뒤에도 생활비를 보내고 있었지만 아내가 별도의 오피스텔을 구해 생활하며 밤마다 한강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탐정팀은 아내가 어떤 모임에 참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지켜봤다. 아내는 밤이 되면 한강으로 이동했고 여러 사람이 삼삼오오 모여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우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이 모임이 어떤 모임인지 파악이 안 된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뛸 때 몸도 못 풀고 함께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교를 돌아오는데 한 8㎞를 뛰더라"며 "전문가들도 아니니까 빨리 뛰지는 않았는데 멈출 수 없이 그냥 계속 끌려가듯이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러닝 모임이 끝난 뒤부터 이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우 씨는 "오늘은 얘를 만나고 내일은 쟤를 만나고 우리 집 앞에서 한 잔 먹고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는 거였다"고 말했다.
탐정팀은 일주일 동안 해당 모임을 지켜봤고, 남성이 같은 러닝 모임에 참여한 여성 3명과 각각 별도로 만나는 정황을 확보했다.
특히 여성 3명은 서로 자신들이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 씨는 최근 러닝 열풍으로 관련 모임이 늘면서 이 같은 사례도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정상적인 모임들이 많을 텐데 요즘 러닝이 이슈가 되다 보니까 점점 더 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운동 모임에서 외도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함께 힘든 일을 해냈다는 경험'과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친밀감을 꼽았다.
우 씨는 "힘든 걸 같이 해냈을 때가 있다. 등산도 힘든 운동이고 러닝도 마찬가지"라며 "남녀가 같이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집에 갔는데 남편과 소통도 잘 안되고, 이야기를 하면 '가만히 있지', '피곤해', '나가서 돈 벌어오는 거 안 보여' 이런 말을 듣는 상황에서 운동하러 갔는데 누군가가 나를 떠받들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상적인 관계라면 운동 모임에서 얻은 친밀감을 일상으로까지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씨는 "정상적이라면 거기까지 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라며 "몰래 하는 사람들은 남의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내 건 내 거고 네 것도 내 거야'라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우 씨는 러닝 동호회 외에도 헬스장 트레이너와의 외도, 배우자와 직장 상사의 관계 등 자신이 맡았던 여러 외도 사건을 소개했다.
그는 사설탐정 업체를 이용할 때 계약 내용과 비용을 사전에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증거를 확보한 뒤 갑자기 추가 비용이나 성공보수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장 투입 비용과 증거 확보에 따른 추가 비용 등을 계약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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