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소년 ADHD 치료제 복용 경험·입수경로 첫 조사

전국 초·중·고생 1만5000명 대상…9~10월 온라인 설문
생성형 AI 이용 실태도 조사…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

성평등가족부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정부가 청소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실태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복용 경험·입수 경로를 처음으로 조사한다.

성평등가족부는 7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청소년이 접하는 매체·약물·업소·유해행위와 근로 환경 등의 변화 추이를 파악해 청소년 보호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소년의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생성형 AI 등 AI 유형별 이용 실태를 새롭게 살펴본다. 온라인 매체를 이용할 때 추천 콘텐츠 등 미디어 알고리즘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약물 이용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도 확대한다. 기존 유해약물 관련 조사에 더해 ADHD 치료제 복용 경험과 약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를 처음 조사한다.

치료 목적의 정상 처방·복용 여부뿐 아니라 청소년의 약물 접근 환경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다. 표본학교별 1개 학급을 선정해 9~10월 웹 기반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2027년 상반기 발표하며 향후 청소년보호종합대책과 관계기관의 청소년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세진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생성형 AI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매체 및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표본으로 선정된 학교에서는 소속 청소년들이 조사 문항에 솔직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