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가사 도우미 집 제공에 시시콜콜 파묘하고 매질, 뻔뻔한 종자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혜걸 유튜브 채널 '비온뒤' 대표가 방송에서 '가사 도우미에게 감사의 뜻으로 집을 사줬다'고 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홍 대표는 3일 자신이 SNS에 "사람을 평가하는 건 쉽지 않다"며 "나의 관점에서, 작은 것 하나로 그 사람 인생 전체를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9일 MBC '라디오 스타'에서 홍 대표는 "저의 아내(여에스더)를 10년 동안 돌봐준 도우미 아주머니가 고마워 저의 집 근처에 집(오피스텔)을 마련해 드렸다"고 했다가 '돈 자랑' '금수저' '강남에 집 사줄 돈 없는 사람은 도우미를 쓰면 안 되겠다'는 등 비난과 비아냥 세례에 시달렸다.

홍 대표는 '작은 것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런 경우를 학창 시절에도 겪었다며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소개했다.

"80년대 초 나이키 신발 붐을 일어 너도나도 나이키를 신고 다녔는데 담임 선생님은 이들을 '날라리'라며 혀를 차곤 했다"는 홍 대표는 "저도 미국에 사시는 큰아버지가 선물로 준 나이키 신발을 신지 않을 수 없어 신고 갔더니 담임 선생님의 표정, 믿었던 반장에게서 배신이라도 당했다는 얼굴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사소한 것에 매질하는 사회일수록 착하고 여린 사람은 숨고, 뻔뻔하고 얼굴 두꺼운 종자들만 설치게 된다"며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모조리 파묘되는 세상일수록 곁가지보다 나무 전체를 봐야 한다"고 하나의 일로 전체를 단정하는, 선한 뜻으로 한 이야기를 비트는 것 등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