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머리채 잡더니 귀걸이만 '쏙"…네팔 참사 현장 '절도범' 체포[영상]

출처=Nepal Police 제공 영상 갈무리. 로이터
출처=Nepal Police 제공 영상 갈무리. 로이터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수백명이 숨진 네팔에서 사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경찰은 절도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27일(현지 시각) 네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홍수 피해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남성 2인조가 홍수 피해로 사망한 시신에 접근해 귀 부분에서 무언가를 떼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나무 막대 등을 이용해 시신을 물가에서 뭍으로 끌어낸 뒤 이리저리 살폈다. 이어 시신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몸 곳곳을 만지던 중 한 남성이 귀에서 금속 물체를 떼어냈다.

남성이 이를 옆에 있던 다른 남성에게 건네자 두 사람은 물체를 챙겨 현장을 떠났고 주변에는 이를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SNS

네팔 경찰은 영상 속 인물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숨진 피해자의 귀걸이를 훔친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이번 홍수로 현재까지 4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숨지고 1500명 이상이 실종됐다. 네팔군은 이날 오후까지 약 500명의 생존자를 발견했으며, 전날에도 200명을 구조했다.

네팔군 고위 관계자는 "수색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구조·수색 작업이 앞으로 3~4일가량 더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종자 가운데는 라수와 지역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진행하던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 등 한국인 9명도 포함돼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