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0명 '남자다움·여자다움' 다시 쓴다…성평등부 공론장
테토·에겐 등 바꾸고 싶은 '성별 기대' 3개 선정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청년 100명이 '테토녀·에겐남' 등 최근 유행하는 표현과 일상 속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다움·여자다움'의 기준을 살펴보고, 성별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직접 제안한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30일 오후 1시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대회의실에서 만 19~39세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제1차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공론장 주제는 '테토녀와 에겐남 사이 : 요즘 남자다움·여자다움 이야기'다. 최근 청년층에서 쓰이는 '테토녀·에겐남' 등의 표현이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것인지, 다른 방식으로 이를 반복하는 것인지 의견을 나눈다.
참가자들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을 분류·배치하는 '젠더 콜라주' 활동을 통해 성별을 판단하는 기준도 살펴본다.
진로·직업, 생계·돌봄, 감정 표현, 연애·관계 등 10개 분야의 '성별 기대 카드'를 활용해 자신이 경험하거나 목격한 성별에 따른 기대와 부담도 공유한다. 이후 투표를 통해 '청년세대가 바꾸고 싶은 성별 기대' 3가지를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선정된 3가지 성별 기대를 대신해 성별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일상과 조직·사회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도 제안할 예정이다.
성평등부는 공론장에서 나온 청년들의 경험과 제안을 향후 성별균형 정책 검토와 후속 공론장 논의에 참고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성평등은 성별 때문에 개인의 선택과 가능성이 미리 정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남아 있는 '남자다움·여자다움'의 기대를 직접 짚어보고 무엇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을지 자유롭게 제안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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