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급한 일"…소개팅 남성, 식사 중 사라지더니 '밥값 반만 지불' 황당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소개팅으로 만난 남성이 식사 도중 갑자기 자리를 뜬 뒤 연락까지 끊어버렸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소개팅 상대가 식사 중 사라진 뒤 음식값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는 여성의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 A 씨는 소개팅 앱을 통해 또래 남성을 만났다. 두 사람은 차로 1시간 3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지만 남성이 "괜찮다"며 A 씨가 사는 지역까지 직접 오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A 씨의 지역에서 만나 닭갈비를 먹었다. 그런데 식사 도중 남성이 "회사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며 자리를 떴고, 한 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더 황당한 건 이후였다. 남성은 두 사람의 유일한 연락 수단이었던 소개팅 앱 채팅방에서도 나가버렸다. 결국 A 씨는 식사비 약 4만 4000원을 혼자 계산하고 식당을 나왔다.

화가 난 A 씨는 수소문 끝에 남성의 직장을 알아내 연락했고, 개인 연락처를 받아냈다. 이후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비 전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성은 "내가 그쪽까지 1시간 30분 넘게 갔는데 왜 내가 다 내야 하느냐"며 "반반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식사비의 절반인 2만 2000원만 보내겠다고 했다.

A 씨는 "돈이 아까워서 전액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사람을 식당에 두고 사라진 태도가 너무 괘씸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핑계를 대고 사라진 뒤 채팅방까지 나가는 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소개팅 도중 아무런 설명 없이 자리를 뜨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다리는 데 들인 시간과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긴 데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문제"라고 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