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정상화하려면 장보러 와주셔야"…마트 노동자들 호소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3주…채권단에 생존능력 입증 관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정치권 등은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기자회견 및 '장보기 캠페인'을 가졌다./뉴스1 ⓒ News1 권대옥 수습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오는 9월 4일까지 영업력 등 생존 가능성을 제시하며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는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선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등은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기자회견 및 '장보기 캠페인'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자금난에 빠져 한 달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는 이날 67개 점포를 재개장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청산의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홈플러스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정상화되기 위해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여전히 절실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에겐 오는 9월 회생계획안 통과라는 중대한 과제가 남아있고, 정상적인 인수합병(M&A)도 이어져야 정상화가 마무리된다"며 "채권단과 법원 역시 민의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은 "전국 모든 매장의 임직원들은 더욱 밝은 웃음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것"이라며 "국민이 지켜준 소중한 일터가 다시는 청산의 위기로 내몰리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협력업체와 입점 점주들과도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임금 지급 등 최소한의 기업 운영자금 2000억 원을 구하지 못한 홈플러스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지만, 이후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2000억 원을 조달하면서 다시 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연장된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까지 홈플러스가 채권단을 설득하지 못하면 청산(파산) 판결이 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약 3주의 시간동안 홈플러스가 채권단을 설득할 만큼의 영업력을 보이는지가 관건이다.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수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금융채무는 2조 1420억원 규모다, 채권자별로 보면 △메리츠금융 1조 2100억원(증권 6500억 원, 캐피탈 2800억 원, 화재 2800억 원) △은행권(KB국민·신한·우리) 1100억 원 △메리츠증권 이외 증권사 및 저축은행 1500억 원 △시장성 차입금 672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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