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녀·에겐남' 사이 남녀다움이란…청년 100명 공론장 열어
성평등부, 10월까지 정책 논의…19~39세 청년 모집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테토녀'와 '에겐남' 등 청년세대의 새로운 성별 표현을 소재로 '남자다움·여자다움'과 성별 고정관념을 논의하는 공론장이 열린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30일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대회의실에서 20·30대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제1차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첫 공론장 주제는 '테토녀와 에겐남 사이 : 요즘 남자다움·여자다움 이야기'다. 최근 청년세대에서 전통적인 남성성·여성성에 대한 인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기대와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첫 의제로 정했다.
'테토녀'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의 합성어로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여성을, '에겐남'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남성의 합성어로 섬세하고 감정을 중시하는 성향의 남성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참여자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토대로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판단하는 기준, 일상에서 경험한 성별에 따른 기대를 공유한다. 성별에 따른 고정된 기대가 개인의 선택을 제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과 실천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공론장은 지난 3월 출범한 '청년 공존·공감위원회'에서 진행해 온 성별균형 논의를 일반 청년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공위 청년위원과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청년들이 참여한다.
공개 모집 대상은 만 19~39세 청년으로, 13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참여자를 선발하며 결과는 오는 25일쯤 개별 통보한다.
성평등부는 첫 공론장을 서로 다른 경험과 인식을 이해하는 '이해·토론형'으로 운영한 뒤 9월 20일과 10월 18일에는 구체적인 정책 의제를 다루는 '숙의형' 공론장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도 성별과 각자의 경험에 따라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의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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