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하닉 투자, 월급 4달 치 삭제" 읍소에 "난 연봉이 삭제" 씁쓸

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42포인트(p)(5.98%) 하락한 5663.24,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p)(6.12%) 하락한 662.68로 마감했다. 2026.7.29 ⓒ 뉴스1 최지환 기자
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42포인트(p)(5.98%) 하락한 5663.24,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p)(6.12%) 하락한 662.68로 마감했다. 2026.7.2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반도체주 급락으로 투자 손실을 호소하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에 투자했다가 수개월 치 월급을 날리게 됐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한국전력공사 직원 A 씨는 "며칠 사이에 월급이 삭제됐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가 투자한 종목은 국내 대형주인 현대차, 하이닉스였다. 하지만 최근 급등과 함께 급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A 씨 역시 큰 손실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A 씨는 "국장은 안 하기로 했다가 반도체·로봇 붐을 못 참고 투자한 내가 바보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밥값 조금 아끼는 게 진짜 의미가 없다"며 월급 4달 치를 날리게 됐다고 토로했다.

사회 초년생이라는 A 씨는 다행히 투자한 시드머니가 크지는 않았다.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투자 금액이 적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최근 반도체 등 대형 우량주를 비롯해 대다수의 종목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금 월급 삭제 정도면 상위 1% 승자다. 난 연봉이 삭제됐다", "행복한 소리 하지 말아라."" 등 웃지 못할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일시 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