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아등바등 살았는데…" 주식으로 인생 역전, 퇴사한 친구에 '씁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주식 투자로 인생이 달라진 친구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하는 한 직장인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주식으로 부자 된 친구. 왜 저만 재수가 없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비슷한 처지로 직장 생활을 하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두 사람 모두 평범한 회사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아등바등 살아가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러던 지난해 친구는 "이렇게 벌어서는 답이 없다"며 적금 만기 자금과 여윳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A 씨는 "차트를 볼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니었다"며 "그저 이름 있는 대기업이고 당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친구가 투자한 종목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친구는 수익을 실현한 뒤 회사를 퇴사했다.

현재 친구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A 씨는 "제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유럽과 지중해, 반짝이는 바다와 예쁜 숙소에서 행복하게 찍은 사진을 SNS에 계속 올린다"며 "정말 너무 부럽다"고 털어놨다.

반면 자신은 친구의 성공을 보고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 서 있었는데 지금은 친구가 한참 앞서가서 보이지도 않는다"며 "인스타그램도 보기 싫어 저도 모르게 언팔로우를 해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둘 중 한 명이라도 잘되면 좋은 일인데 저는 왜 이렇게 찌질하고 못난 걸까"라며 "이제는 주식 창도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아무 노력도 없이 인생이 바뀐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운을 타고난 걸까"라며 "왜 저만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걸까. 세상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 걸까"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남이 잘되는 걸 축하해주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선하는 마음을 가져야 언젠가 부자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재수가 없는 게 아니라 본인은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거다. 친구가 노력 없이 인생이 바뀌었다니. 다른 데 쓸 돈 아껴서 적금 넣듯이 주식을 열심히 산 거다", "비교하면서 살면 본인만 괴롭다", "실제로 지인이 주식 부자가 됐다는 말은 전치 4주 정도의 스트레스라는 발표 결과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