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서 인사 안 했다고, 큰딸 결혼식 불참 통보한 사촌 시누이…뭐죠?"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3년 전 작은딸 결혼식에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큰딸 결혼식에 불참 통보를 했다는 사촌 시누이 가족 때문에 씁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큰딸 결혼을 앞두고 시댁 사촌 쪽에서 온 연락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작은딸을 먼저 시집보내고 이번에 큰딸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며 "좋은 날을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일로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속상하다"고 운을 뗐다.
A 씨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은 남편의 사촌 누나(A 씨에겐 시누이)의 딸(아가씨)이었다.
그는 "과거 큰딸이 사춘기가 심해 짜증을 부리는 모습을 본 아가씨가 '짜증 부릴 거면 집에 가서 해라. 어른들 다 있는 데서 뭐 하는 거냐'며 혼을 낸 적이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그 일이 있고 난 뒤 저희 작은딸 결혼식 피로연에서 또 다른 일이 발생했다"며 피로연장에서 인사를 드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 일화를 전했다.
A 씨는 "저희 아이들이 시이모 댁 식구들에게는 인사를 다 했는데 콕 집어 그 아가씨에게만 등을 돌린 채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사실 결혼한 우리 딸과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 모두는 그 당시의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던 중 A 씨의 남편은 큰딸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청첩장을 보낸 뒤 남편의 사촌 매형으로부터 따로 연락받았다.
A 씨는 "남편으로부터 '그 일로 아가씨가 많이 마음이 상했다. 이번 결혼식은 안 가는 게 신부에게도 좋지 않겠냐. 다음에 좋은 얼굴로 보자'는 내용이 글이 있었다더라. 하지만 평생 한 번뿐인 자식의 좋은 날을 앞두고 굳이 옛날 감정을 꺼내 결혼식에 굳이 안 오겠다는 말을 했어야만 하는 게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러 결혼식 날 인사를 안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고 넘어갈 일인가?", "과거의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결혼식에 못 가겠다고 통보한 사촌 가족들의 밴댕이 같은 마음이 참 우스꽝스럽다", "그냥 저 가족들 가풍이 저런 듯", "당신은 당신 딸, 사촌은 사촌 딸 교육 똑바로 하면 끝날 일", "서운해야 할 건 시이모 가족", "왕래도 뜸한 사이인데 뜬금없이 내 딸 결혼은 오라고? 그것도 이상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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