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있는 집에 오라고 하면서 "백일해 맞고 와"…강요한 친구 '씁쓸'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친구가 집에 초대하는 조건으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요구했다는 사연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일해 접종하고 오라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매달 친구들과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최근 한 친구가 아이를 출산하면서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번 달에도 불참하는지 묻자 "아기 때문에 외출은 어렵지만 친구들이 집으로 와주면 참석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A 씨는 "친구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집에서 만나자는 상황이라 흔쾌히 알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오는 친구들 모두 백일해 예방접종을 고 오라고 했다"며 당황스러움을 토로했다.
이어 "개인 사정 때문에 본인 집으로 모이자고 해서 다 같이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친구 집까지 가기로 했으면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기다 백일해 주사까지 맞고 오라는 건 너무한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솔직히 신생아가 있는 집에서 불편하게 밥 먹기보다는 밖에서 편하게 만나고 싶다"면서도 "친구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집으로 오라고 한 만큼 이해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식사 비용도 초대한 친구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 채팅방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배달 주문하기로 했다는 점도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밖에서 만나자고 하면 서운하다고 할 것 같다"며 "애를 낳으면 친구 관계가 달라진다더니 이제 시작인 것 같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이 크면 나중에 보자고 하고 따로 만나라", "친구들이 단체로 주사까지 맞고 애 엄마 보러 간다고요? 아기 엄마가 이기적인 거다", "보통 신생아 부모라면 100일 지나고 만나자고 하지 않나", "친구들이 와준다는 것만 해도 고마운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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