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공항 택시비 69만원?…기사 방송 출연 "0 하나 잘못 눌러" 해명

YT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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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한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요금으로 69만 800원이 결제됐다며 SNS에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택시기사가 "결제 과정에서 숫자 '0'을 하나 잘못 입력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 대만 관광객은 SNS를 통해 서울 광진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약 69만 원이 결제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같은 구간의 예상 택시요금은 약 6만 9000원 수준이다. 관광객은 "한국에서는 69만 원을 내야 택시를 탈 수 있는 거냐"며 황당함을 드러냈고,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 택시 서비스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택시 기사인 76세 임 모 씨는 YTN을 통해 당시 우버(Uber) 호출을 받아 운행하던 중 목적지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에 도착해 손님을 내려준 뒤 자동결제가 완료된 줄 알았는데 입금이 되지 않았다"며 "손님이 그냥 가버린 줄 알고 급하게 찾다 보니 결제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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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 요금은 약 6만 6000원에 통행료 3200원이 더해진 금액이었다"며 "다시 정산하는 과정에서 숫자를 여러 번 수정하다 보니 '0'이 하나 더 입력된 것 같다"고 해명다.

실제 운행 기록에는 해당 호출이 우버 시스템상 '0원'으로 표시돼 있었다.

임 씨의 올해 인천공항 운행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5만~6만 원대 요금으로 기록돼 있었으며 이번처럼 수십만 원이 청구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씨는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을까 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이미지를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죄송하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먼저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외국인 손님들도 더 친절하고 세심하게 모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