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번' 결혼 앞두고 여자들에게 추파"…예비 신부 '파혼' 고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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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우연히 본 남자 친구의 SNS에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여러 여성에게 추파를 던진 정황을 발견하고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혼해야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여성 A 씨는 "30대 중반에 3년간 만난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혼자 가족 모임까지 피할 정도로 혼자 남겨질 것 같을 미래가 두려웠다"며 "지금의 남자 친구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았고,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하며 빠르게 결혼을 추진했다"며 "전 남자 친구는 집안 자랑만 늘어놓고 결혼을 미루던 사람이었는데 지금 남자 친구는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해 진정한 짝을 만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 된 남자 친구의 SNS에는 그동안 A 씨를 속이고 있던 다양한 흔적들이 발견됐다. A 씨는 "행복한 줄만 알고 지내오던 중 우연히 DM을 보게 됐다"며 "예전에도 여사친들과 연락하는 걸 본 적이 있어 신경이 쓰였는데, 확인해 보니 여러 여성들에게 말 그대로 찝쩍거리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A 씨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남자 친구는 여성들과 "너무 예쁘다", "나 같은 남자가 좋은 나자 아니야?", "언제 한 번 같이 하러 가자", "내가 저렇게 예뻐?" 등 호감을 표현하는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A 씨는 "사귄 지 반년이 지나면서 남자 친구에게 초반처럼 불타는 느낌이 없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30대 연애는 원래 이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운동 모임에 가입해 여성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 초반에는 평일에도 데리러 오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일이 바쁘다'며 만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퍼즐이 다 맞춰지는 것 같다"며 "그 시간에 다른 여자들을 만나 X 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A 씨는 "사실 파혼했다는 사실을 회사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창피하고 그를 아직도 믿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을 책망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전에 알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기뻐해야 할 때다", "지금 파혼하지 않으면 나중에 주변에 이혼을 알리게 될 거다", "저런 습관과 태도는 결혼하고 나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잠깐 창피한 남의 시선은 극복해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길 것" 등 파혼할 것을 권유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