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막고 이중 주차했더니 완전 박살"…억울하다 한 차주, 반응은 '싸늘'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주차 공간이 없어서 불가피하게 이중주차를 했다는 차주가 '주차 테러'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주차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량 파손 피해를 당했지만 가해자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차주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주차 공간이 없어 이중주차를 하고 연락처까지 남겨뒀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차량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사건은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넘어갔지만 아직 담당 형사가 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초동수사가 미흡해 주변 CCTV나 블랙박스 등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자신이 차량을 훼손했다고 말하는 '정신질환 의심' 남성을 만났고 경찰을 불렀지만, 가해자는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며 "현재 경찰은 진술도 받지 못해서 인적 사항만 전달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운전석 사이드미러가 심하게 파손되고 차량 곳곳에 누군가 고의로 긁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차량 앞 유리에는 "당신의 차가 내 차를 막고 있습니다. 오전 9시까지 차를 다른 장소로 이동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재물손괴는 명백한 범죄라는 의견과 함께 차주의 주차 방식도 잘못됐다는 비판이 함께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재물손괴는 잘못이지만 저건 이중주차가 아니라 출입로 자체를 막은 것 아니냐", "저런 무책임한 주차 때문에 두 사람이 며칠간 출근이 힘들었다는 거냐", "차를 부순 사람은 처벌받겠지만 왠지 후련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 "둘 다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가해자의 행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등 갑론을박을 벌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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