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시간당 50㎜ 폭우 대비…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 불시 점검

충청권 집중호우·금강 범람 가정 훈련
국가소방동원령·특수구조대 대응체계 점검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여름 시간당 5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방청이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불시 가동 훈련을 통해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호우와 수난사고 등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국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호우 대비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불시 가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시간당 5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기상특보와 연계해 재난 초기부터 비상기구인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국가 차원의 총력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지역별 위험요인을 고려해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충청권인 대전 유성구와 충남 공주시, 세종시 장군면 일원에 집중호우가 내려 국가하천인 금강이 범람하고, 인근 저지대 침수와 함께 다수의 실종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소방청은 관할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해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절차를 점검하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 지휘체계를 전면 가동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상황관리와 자원 동원, 현장 대응 과정 전반을 점검한다.

집중호우와 침수, 산사태, 수난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는 권역별 특수구조대를 선제적으로 전진 배치해 초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에는 전국 특수대응단 인력은 물론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험지펌프차 등 첨단 특수장비를 총동원할 수 있도록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체계도 함께 점검한다.

소방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체계를 재점검하고 실전과 같은 대응 훈련으로 국가 차원의 자연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집중호우 대비 점검·훈련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