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직장 운 비나이다"…산 거북이 등에 주소 적어 방생, 학대 혐의 체포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건강과 직장운을 빌겠다며 살아있는 거북이 등에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방생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촬영이 소개됐다.

A 씨는 지난 5월 11일 해수욕장을 산책하던 중 바다를 향해 이동하는 거북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특이한 무늬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등딱지에는 사람 이름과 나이, 주소, 연락처는 물론 '건강 소망' '직장 안정' '비나이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JTBC '사건반장'

A 씨는 곧바로 시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거북이는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으로 추정됐으며, 바다에 방생된 것이 아니라 인근 하천에서 풀려난 뒤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생태계 교란종을 무단 방생한 데다 살아있는 거북이 몸에 낙서한 행위가 동물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현재 경찰은 관련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