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잠재운 '불혹' 골키퍼 인스타 불났다…팔로워 5만→1100만명
카보베르데 보지냐 역사적 무실점, 경기 세계적 스타 발돋움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카보베르데의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40)가 단숨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 개막 전 5만명 수준이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팔로워는 1100만 명까지 치솟으며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17일 오후 기준 보지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약 5만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보베르데는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IFA 랭킹 2위이자 유로 2024 우승팀인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 대부분의 축구 팬들은 스페인의 압승을 예상했다. 스페인은 로드리와 페드리 등을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후반에는 라민 야말,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 내내 7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2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상 첫 월드컵에 진출한 카보베르데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날 보지냐는 전반 막판 마르크 쿠쿠렐라의 헤더를 막아낸 데 이어 스페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며 팀의 역사적인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인구 약 50만 명의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보지냐의 활약은 경기장 밖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경기 전 5만 명 안팎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경기 도중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수백만 명씩 증가하며 1000만 명을 넘어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보지냐의 시장가치는 5만 유로(약 8700만 원) 수준으로 월드컵 참가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하위권에 속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그는 '10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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