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필참·비번 공유·출산 필수"…8억 집 지원, 시댁 10개 조건에 '시끌'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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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시댁으로부터 8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제공받는 대가로 제사 필참, 남편에게 잔소리 금지, 현관 비번 공유 등 10가지 조건을 제시받았다는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8억짜리 아파트 해준다는 시댁의 조건 10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여성 A 씨에 따르면 시댁은 주택을 지원하는 대가로 대신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연락을 하거나 시댁에 방문해 함께 식사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결혼 후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조건도 들어 있었다.

이어 연간 4회 제사에 참석해 준비를 돕고, 명절에는 시댁에서 먼저 이틀을 보낸 뒤 친정을 방문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댁 식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외워야 하며, 1년에 한 번은 시댁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야 한다는 조항도 있었다.

특히 '집 현관 비밀번호는 시부모와 공유해야 한다', '남편의 소비나 금전 문제에 대해 잔소리하지 말아야 한다', '남편이 회식 등으로 늦게 귀가하더라도 불만을 표시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공받은 집을 이사 하거나 매도할 경우 반드시 시부모와 사전에 상의해야 한다는 조건도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8억 원을 지원받는다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조건", "10억 가까이 한 번에 증여받는 건데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저 정도 조건이면 과도한 요구도 아닌데 8억이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8억 원이 큰돈인 것은 맞지만 자유를 포기할 만큼의 액수는 아니다", "남편에게 잔소리 금지? 집 현관 비밀번호 공유? 안 받고 만다", "조건 자체보다 통제의 뉘앙스가 잘못됐다" 등 과도한 요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