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속옷 뒤지던 '형부'…함께 찍은 결혼사진 발견한 남편, 반전[탐정비밀]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8개월 차 신혼 남편이 아내와 처형의 남편 B 씨가 함께 찍은 결혼사진을 발견한 뒤 충격에 빠졌다. 진실을 추적한 결과 아내는 결혼식 전날 도망친 언니를 대신해 수억원대 빚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원치 않는 결혼식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돈 문제로 언니 대신 형부와 결혼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 A 씨는 어느 날 아내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처형의 남편, 즉 아내의 형부인 B 씨가 아내와 함께 찍은 결혼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A 씨는 단골 카페의 사장이었던 아내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8개월 만에 아내의 형부라는 B 씨가 찾아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렸다.
처형이 있다는 사실조차 처음 알게 된 A 씨는 혼란스러워하자, 아내는 "언니가 형부와 다툰 뒤 집을 나가 5년 넘게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석연치 않은 일들이 잇따라 벌어졌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A 씨는 아내와 형부 B 씨가 단둘이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묘한 분위기에 의문을 품었다.
게다가 화장실에 간다던 B 씨가 아내의 속옷 서랍을 뒤지는 모습까지 포착하면서 의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후 A 씨의 의뢰를 받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적하던 한 탐정은 늦은 밤 아내를 찾아온 B 씨가 "죽어도 못 잊겠다"며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에 B 씨가 사실은 전남편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던 중 얼굴을 꽁꽁 가린 채 어디론가 은밀히 향하는 A 씨 아내를 추적한 결과, 그가 몰래 언니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A 씨 아내는 결혼식 전날 도망친 언니를 대신해 B 씨와 가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에도 숨어 지내는 언니를 몰래 만나고 있었다. 자매의 아버지 공장에 중요한 거래처 사장이었던 B 씨는 언니를 보고 첫눈에 반해 집착했고, 얼마 후 공장이 자금난을 겪자 기다렸다는 듯 "첫째 따님을 저에게 주시면 해결해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언니는 4억 2000만 원의 채무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결혼하기로 했다. 하지만 결혼식 전날 언니가 도망을 쳤고, B 씨는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동생에게 대신 결혼식을 치르라고 강요했다.
동생은 "결혼식 날을 아버지 제삿날로 만들기 싫으면 웃으라"는 B 씨의 협박 속에 억지 미소를 지으며 결혼식장에 서야 했고, 원치 않는 실제 결혼 생활까지 견뎌야 했다. 얼마 뒤 B 씨는 집을 떠났지만, 최근 다시 나타나 언니를 내놓으라"며 A 씨의 아내가 된 동생을 괴롭혔다.
탐정들의 뒷조사 결과 B 씨의 악행은 직장에서도 이어졌다. 직원들의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행 권력형 성범죄까지 저지르고 있었다.
결국 직원들에게 고소당한 B 씨는 경찰에 체포됐고, 이후 다시는 A 씨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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