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 부탁해요"…항암치료 앞둔 집사의 소원[가족의발견(犬)]

나비야사랑해에서 보호 중인 복설이와 꼬복이

골수암 진단을 받은 보호자의 항암 치료로 가족을 찾는 복설이(왼쪽)와 꼬복이(나비야사랑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가족은 꼭 혈연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함께 밥을 먹고 아플 때 곁을 지키고 외로운 시간을 나누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존재라면 이미 가족이다.

보호자에게 고양이 복설이와 꼬복이는 그런 가족이었다. 그리고 지금, 보호자는 두 고양이를 위해 가장 힘든 결정을 내리고 있다.

최근 고양이 보호단체 '나비야 사랑해'에는 특별한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동물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에 따르면 골수암 말기 진단을 받은 보호자가 항암치료를 앞두고 자신이 사랑하는 두 고양이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보호자는 "가슴으로 낳은 두 아이를 두고 힘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가 언제 끝날지,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나비야사랑해는 보호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서둘러 입양처를 찾아보기로 했다. 사랑하는 반려묘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 하는 보호자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 많은 복설이(나비야사랑해 제공) ⓒ 뉴스1

복설이는 5살 된 수컷 코리안숏헤어다. 새하얀 털을 가진 6㎏의 고양이로 중성화와 예방접종, 구충을 모두 마쳤다. 사람을 좋아하고 집 안 곳곳을 탐험하는 것을 즐긴다. 특히 창밖 풍경이나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성격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와 몸을 비비며 애정을 표현하는 편이다.

호기심 많고 적응력이 좋은 꼬복이(나비야사랑해 제공) ⓒ 뉴스1

꼬복이는 4살 된 수컷 코리안숏헤어다. 고등어 무늬가 매력적인 5㎏ 고양이로 중성화와 예방접종, 구충을 완료했다. 과거 다리를 다친 적이 있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다. 호기심이 많고 적응력이 좋은 성격을 가졌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지만 마음을 열면 무릎 위에 올라와 애교를 부리는 '무릎냥이'가 된다.

무엇보다 두 고양이는 서로를 가족처럼 의지하며 살아왔다. 친형제는 아니지만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챙기고 위로해 온 사이다. 보호자 역시 가능하다면 복설이와 꼬복이가 헤어지지 않고 함께 지낼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사이 좋은 꼬복이와 복설이(나비야사랑해 제공) ⓒ 뉴스1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보호자의 가장 큰 걱정은 자신의 건강이 아니라 남겨질 두 고양이의 미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곁에 있을 수 없게 될 상황을 대비해 마지막 용기를 냈다.

유주연 나비야 사랑해 대표는 "복설이와 꼬복이는 보호자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자라온 아이들"이라며 "보호자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지금, 두 아이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설이와 꼬복이가 다시 사랑받고 있다는 안심을 보호자에게 전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줄 가족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는 꼬복이와 복설이(나비야사랑해 제공) ⓒ 뉴스1

복설이/ 5살/ 수컷(중성화완료)/ 코리안숏헤어/ 6㎏

꼬복이/ 4살/ 수컷(중성화완료)/ 코리안숏헤어/ 5㎏

입양 문의 나비야사랑해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