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의·치·한 가는 이유? 결국 유튜버 되려고"…전 의대 교수 '현타'

유튜브 채널 '유튜브가 낳은 의대 교수였던 - 유나으리'
유튜브 채널 '유튜브가 낳은 의대 교수였던 - 유나으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서울대 의대, 전문직, 대기업 커리어까지 결국은 '매력적인 유튜버'가 되기 위한 스펙이 될 것이다."

구독자 18만 명을 보유한 전직 의대 교수 이동욱 씨가 AI 시대 이후의 직업 생태계를 두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유튜브가 낳은 의대 교수였던 - 유나으리'에는 '앞으로 명문대, 국제학교, 의치한 가는 이유 = 매력적인 유튜버가 되기 위함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 씨는 "AI 시대가 오면서 인간의 직업 자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사, 변호사, 연예인 같은 전문직과 스타들조차 결국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자기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 대학원까지 다니고 의대 교수, 수술 전문의까지 했지만 결국 지금은 유튜브를 하고 있다"며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의 스펙과 커리어가 결국 유튜버가 되기 위한 과정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UFC 선수, 탑 배우, 의사, 변호사까지 모두 유튜브를 한다"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살아남을 길을 찾게 된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결국 인간 자체의 매력과 영향력이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는 콘텐츠 내용보다 '누가 말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요약 기능과 AI 기술 발달로 콘텐츠 자체는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사람들은 결국 매력적인 인물과 캐릭터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씨는 "명문대와 전문직도 결국은 유튜버·인플루언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펙이 될 수 있다"며 "서울대 출신, 의사 출신, 대기업 퇴사 브이로그 같은 타이틀이 주목도를 높여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학교와 영어 교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라며 "영어로 유튜브 방송 하면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해 여러 국가로 콘텐츠가 확장될 수 있다. 결국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인플루언서 경쟁력이 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는 좋은 직장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많은 사람이 인플루언서 시장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5~10년 뒤에는 상당수가 실제로 그렇게 움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00% 개인적인 생각이자 주관적인 예측"이라며 "헛소리라고 해도 반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