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탈벅선언'…"노재팬 시즌2냐" vs "역사 부정한 극우" SNS 이념전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한정수의 스타벅스 불매 선언에 극우 성향 누리꾼들과 반대 성향 누리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이념 전쟁'을 벌였다.
지난 20일 한정수는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카드를 가위로 자른 사진을 올린 뒤 "이제 가지 맙시다"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스타벅스 불매, 이른바 '탈벅'을 선언했다. 게시물에는 영화 '빅토리' OST인 김의 '멋진 승리'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후 댓글 창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정수를 응원하는 반응과 함께 "일베벅스", "역사를 조롱한 기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반대로 "좌파 선동", "혼자 안 가면 되지 왜 선동하냐"는 반발도 터져 나왔다.
특히 일부 극우 성향 이용자들은 "5·18 유공자 색출해 내야 한다", "안 온다고? 너희 없으면 오히려 땡큐다", "그렇게 유치했던 노재팬 시즌2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조롱을 시작했다.
이에 반대편의 생각을 갖고 있는 누리꾼들은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 "5·18을 조롱하냐", "정용진 회장까지 사과했는데 왜 쉴드치냐"며 강하게 맞섰다.
한정수 게시물 댓글 창에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정치·이념 논쟁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정치나 이념을 떠나 스타벅스에서 매년 해오던 행사인데 좌파들이 부들거린다"며 "5·18 유공자는 갈수록 줄어야 하는데 왜 늘어나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이용자는 "5·18 민주화운동은 유네스코 기록에도 등재됐는데 왜 극우만 인정 못 하냐?"면서 "이념을 떠난 역사인데 당신들이 부정해서 얻는 게 대체 뭐냐"고 반박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 데이' 문구와 5월 18일 날짜를 함께 표기한 홍보물을 게시했다가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관련 임원을 해임했지만 온라인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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