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제구조대 150명 선발…의료반 첫 신설
UC 전문인력 14명 양성…실전훈련 강화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이 해외 대형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 국제구조대 인력풀 선발을 마무리하고 총 150명 규모의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했다.
소방청은 올해 국제구조대 운영 과정에서 의료반을 처음 신설하고 대원 임기를 2년으로 확대하는 등 창설 이후 최대 규모 개편을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구조대는 지진과 쓰나미, 산불 등 해외 대형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파견돼 인명 탐색과 구조, 수습 활동을 수행하는 정부 공식 해외재난 대응팀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인력풀 선발에는 총 281명이 지원해 평균 3.1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5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150명을 선발했다.
선발 인원은 △운영반 △탐색반 △구조반 △물류반 △의료반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기존 대원과 신규 대원을 함께 배치해 조직 연속성도 강화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의료반에는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자격 보유자 10명이 포함됐다. 소방청은 현장 의료 대응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원 교육 체계도 개편된다. 신규 대원들은 오는 7~9월 5일간 실전형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에는 유엔 국제기준과 실제 해외 재난 출동 사례, 다문화 현장 대응 등이 포함된다.
대원들은 대구 EXCO 워크숍과 출동 대비훈련,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 등을 통해 실전 대응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국제 전문인력 확대에도 나선다. 해외 재난현장에서 구조대 임무 조정과 정보 공유 등을 담당하는 도시탐색구조 조정전문가(UC)는 기존 4명에서 14명으로 확대 양성한다.
한편 국제구조대는 1999년 터키 이즈밋 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등 총 17개국 19차례 해외 재난 현장에 출동해 569명을 구조·수습했다. 2011년에는 유엔 국제구조 등급 가운데 최고 수준인 'Heavy' 등급을 취득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국제구조대는 전 세계 어디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국민과 세계인이 신뢰할 수 있는 정예 구조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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