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L 4강 앞둔 내고향·수원FC 위민, 결국 숙소 따로 쓴다(종합)

내고향, 17일 입국해 수원에 베이스캠프…20일 남북대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숙소로 지정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앞둔 내고향축구단과 수원FC위민이 다른 숙소를 쓰게 됐다.

선수 23명·스태프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과 2025-26 AWCL 4강 남북대결을 펼친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공식 스포츠 일정에 참가하는 것은 2018년 말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처음이다. 북한 성인 여자 스포츠 구단 중 방남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최초다.

많은 관심 속 입국한 선수단은 2분 만에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간 뒤 준비된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이동, AFC 지정 숙소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 여장을 풀었다.

당초 수원FC위민 선수들도 같은 숙소를 쓸 계획이었다. AFC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 대회 기간 같은 숙소에서 머물 두 팀이 서로 다른 층을 사용하고 식사와 미팅 시간 등도 조정해 최대한 마주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7 ⓒ 뉴스1 임세영 기자

하지만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 투숙한 17일, 수원FC 위민은 같은 호텔이 아닌 인근 '이비스 수원'에 짐을 풀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같은 날 <뉴스1>에 "내고향축구단과 수원FC위민이 당초 배정된 사항과 달리 서로 다른 숙소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다른 4강 팀 도쿄 베르디가 AFC 지정 숙소가 아닌 구단 자체 비용으로 판교 인근에 숙소를 잡겠다고 알려왔다. 이후 수원FC위민은 도쿄가 묵으려던 이비스 수원 호텔로 옮기게 됐다"면서 "다만 이것이 내고향축구단 측이 AFC에 요청한 결과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고향축구단은 17일과 18일 훈련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숙소로 지정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나와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7 ⓒ 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하루 전인 19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릴 '프리매치 공식 훈련'만 의무적으로 15분 공개할 예정이다.

AFC 규정에 따라 공개할 수 있는 최소한으로만 빗장을 여는 셈이다.

4강 진출 4개 팀은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내고향축구단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가하는 기자회견은 19일 오전 11시 45분, 수원FC위민의 기자회견은 30분 뒤인 낮 12시 15분이다.

이 기자회견에서 내고향선수단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방남 후 처음으로 입을 열 것으로 보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