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 보내달라고"…지병으로 보석된 전광훈, 美 방문 추진

트럼프 측근 목사 통해 "이재명이 누군지 극비로 얘기해 줄 것"
당뇨병 이유로 보석 후 매주 예배서 설교…출국금지 해제 요청까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수건조물침입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법원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지병을 이유로 보석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주말 예배 중 화상 설교로 "난 지금 출국 금지가 돼 있으니 재판부에 요청해 2주일만 미국 좀 보내달라 허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방문 이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키워낸 폴라 화이트 목사를 만나면 트럼프는 자동으로 만날 수 있다"며 "이재명이 누구인지 극비로 얘기해 주려 한다"고 했다. 화이트 목사는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지 왜 의존하냐'며 자주국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중·고등학교도 안 나와 검정고시를 쳐서 그렇다"고 혐오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달 7일 당뇨병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법원은 전 목사의 높은 인지도, 출국이 금지된 점,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그의 도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전 목사는 보석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다시 광화문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일요일마다 예배에 참여해 설교를 이어가고 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