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질까 봐 '짧은 경적' 울렸는데…여성 기사 주먹질한 자전거 사내[영상]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여성 택시 기사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자전거 운전자가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서 택시 기사로 근무 중인 여성 A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9시께 승객을 내려준 뒤 도로를 이동하던 중 한 자전거 운전자를 발견했다.

당시 자전거 운전자는 차량 앞에서 비교적 느린 속도로 주행 중이었고, 차선 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본 A 씨는 자전거가 혹시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주의를 주기 위한 차원에서 짧게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성은 갑자기 욕설하더니 택시가 멈추자 곧바로 운전석 쪽으로 다가와 차에서 내리라고 손짓했다.

A 씨는 창문을 내린 뒤 "왜 욕을 하시냐"고 묻자, 그 순간 남성이 갑자기 주먹을 휘둘러 얼굴을 가격했다.

JTBC '사건반장'

A 씨는 "맞는 순간 머리가 터질 듯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은 폭행 이후에도 "경찰에 신고하라"며 폭언을 이어갔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A 씨는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남성을 뒤쫓았지만 따라잡지 못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 씨는 "신고 접수 후 며칠 동안 경찰에서는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나중에는 자전거라서 잡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