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병원 사무장, 가게 망하게 해줄게"…35주 차 만삭 임신부에게 폭언[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대전의 한 식당에서 만삭의 임산부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까지 가한 손님 사건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 남성은 오히려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대전에서 장어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부가 한 손님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평일 저녁 7시쯤 발생했다. 남성 1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일행이 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시작했지만 한 여성 손님이 장어 굽는 방식에 대해 지속해 불만을 제기했다.
A 씨가 "가게마다 방식이 다르지만 맛있게 구워드리겠다"고 응대했으나 손님은 표정이 굳은 채 계속 트집을 잡았다.
결국 상황을 지켜보던 A 씨의 아내가 나섰다. 임신 35주 차였던 아내는 "불편하시면 다음에 방문해 달라. 오늘 식사 비용은 받지 않겠다"며 정중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남성 손님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내 돈 내고 먹는데 왜 나가라고 하냐"며 고성을 질렀고, 임신부인 아내가 "욕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음에도 "임신부면 뭐 어쩌라는 거냐"며 막말했다.
결국 사장이 나서 "돈을 받지 않을 테니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일행은 가게를 나서면서도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악담했다.
화가 난 A 씨는 "대체 무슨 일을 하시길래 그런 말까지 하는 거냐"며 명함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성은 특정 병원 이름을 대며 "병원 사무장이다"라고 밝히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게 밖에서도 언쟁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남성은 A 씨의 목 부위를 밀쳤다. 해당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해당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자 "나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고, 자신의 목을 촬영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A 씨는 "이 남성은 한 달 전에도 가게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반말과 삿대질을 하는 등 유사한 행동을 보였던 인물"이라며 "당시에도 문제를 일으켰지만 일행의 사과로 넘어갔었다"라고 밝혔다.
사건을 겪은 A 씨 아내는 큰 충격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왜 폭행과 협박을 했냐"는 물음에 "방송에 나올 만한 것도 아니다"라며 누가 제보했냐고 되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대전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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