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호 인재'로 전태진 변호사 영입…정청래 "문무 겸비한 덕장"(종합)

울산남갑 출마…전태진 "노무현·문재인 담당…운명 아닐까"
김상욱"'파란 동남풍' 울산서 일으키면 좋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인재영입식에서 전태진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금준혁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1호 영입인재로 전태진 변호사를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과거 법무법인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사건을 맡았던 이력 등을 언급하면서 "다 운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울산 학성고를 나온 울산 출신 인사로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3기를 수료하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법무법인 동헌에서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전 변호사는 "어릴 때 울산은 매일 새로운 건물과 시설이 들어서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던 활기 넘치던 도시였다"며 "1999년 '3당 합당' 이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급격히 보수화되고 지역주의가 고착화 되는 것을 보며 심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소개했다.

전 변호사는 "첫 직장인 법무법인 정세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고, 당시 청와대 관련 법률 업무를 많이했다"면서 "변호사로서 처음 출석한 당사자가 바로 노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맡았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책 제목처럼 이게 다 운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면서 "낡은 지역주의 틀을 깨고 울산의 정치를 바꾸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업무를 했다는 부분은 가슴이 뭉클했고 운명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발맞춰 일하게 될 진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전 변호사는) 투지가 있고 승부욕도 굉장해 문무를 겸비한 적장이고 용장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김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오는 6월 치러지는 울산 남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후보도 영입식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전 변호사의 손을 잡으며 "부울경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무너진 기본과 공정,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요즘 가는 곳마다 '불어라 동남풍'을 말하는데 함께 파란 동남풍을 울산에서 일으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은 "전 변호사는 '법조 엘리트'지만 법조 엘리트가 걷던 길을 걷지 않았다"면서 "참여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서 활동하며 익힌 정무감각, 정부기관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정 대표는 다음날 김 후보와 전 변호사, 김 위원장과 함께 울산으로 향한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