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위기 아내에게 "예민하게 굴지 마" 쏘아붙인 남편, 축구하러 갔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조산 위기에 놓인 아내를 두고 축구를 하러 나간 남편이 오히려 "예민하다"고 몰아붙이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임신 36주 차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어젯밤 갑작스럽게 자궁 수축이 와 병원에서 수축억제제를 맞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의사가 반동 수축이 12~24시간 사이 가장 위험하니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한다고 했고 남편도 이를 직접 들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그런데도 남편은 회사 일도 아닌데 축구하러 나갔다"며 "낮부터 저녁까지 10분 간격으로 수축이 이어졌고, 결국 병원에 가겠다고 하자 남편은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첫째를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운전해 병원에 다녀왔다"며 "결국 그분은 축구하러 갔고 임신부인 내게 아이를 보라면서 나가더라"고 전했다.
A 씨는 "회사 일도 아닌데 축구 한 번을 못 쉬어서 조산 위험을 감수하게 만드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며 "남편은 '일상에 큰 지장도 없고 잠깐 아이 본다고 문제가 생기냐'며 끝내 나갔다"고 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건 단순 무관심 수준이 아니다", "배우자로서 책임감이 1도 없네", "예민하냐고? 네가 아기 낳아봤냐", "조산 위험까지 있는 상황에서 혼자 병원까지 가게 한 건 방치 아니냐?", "남편 아빠 자격 박탈" 등 비난이 쏟아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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