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사장에 '축의금' 요구한 손님…거절하자 "1만원도 어렵냐" 황당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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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잡화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 업주가 손님으로부터 축의금을 요청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한 지 2개월 차라고 밝힌 A 씨는 10일 스레드에 한 누리꾼에게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B 씨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게 있어 연락드렸다. 저희가 양가 부모님이 안 계신 상황이라 결혼식을 따로 하기에는 어려워서 간단히 식사 자리만 하고 혼인신고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법적으로 부부로서의 첫걸음이다 보니 축하는 많이 받고 그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축하 문구를 모아 액자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바쁘시겠지만 짧게 한 줄만 축하 말씀 적어주실 수 있을까.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라고 부탁했다.

(스레드 갈무리)

그는 "그리고 부끄럽지만 축의금을 부탁드려도 되겠냐. 1만 원이든 2만 원이든 금액 상관없이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이를 못 낳는 몸이라 매년 저희가 후원하는 곳의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 바람이라도 쐬러 가는데 이번에는 축의금이 모이면 아이들과 뜻깊게 쓰고 싶다"며 계좌번호를 함께 전달했다.

이에 A 씨는 "결혼 너무 축하한다. 다만 축의금은 어렵고 마음만 전달 드린다.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B 씨는 "만 원도 어렵냐. 이해하기 힘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 씨는 "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찝찝한데 드려야 하냐"며 "아이들 도와준다고 하는 데 돈 안 준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가볍게 무시하는 게 맞다", "가족도 아니고 의미 있는 친구도 아닌데 메시지가 무슨 의미가 있나", "만 원도 어렵냐고? 당연히 어렵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나와 일절 관계없는 남에게 돈 주는 게 쉬운 줄 아나?", "다른 사장님도 저 문자 받았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