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업소 다니던 남편, 내가 13㎏ 빼자 스킨십 시도…토악질 나온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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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5년 차 여성이 자신이 체중을 감량한 이후 퇴폐업소를 다니던 남편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오히려 그 모습에 더욱 큰 경멸감을 느낀다고 이혼을 고민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 씨는 "결혼 전에는 키 160cm에 49~50kg 정도를 유지했지만 결혼 후 살이 붙기 시작했고, 자궁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받은 뒤 호르몬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체중이 65kg까지 늘었다"며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최근 남편의 행동이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남편이 회식이라며 새벽까지 놀다 들어오고, 몰래 전 여자 친구와 연락하다가 걸렸고, 친구 집에서 잔다고 하더니 스웨디시 마사지샵까지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있어도 휴대전화만 보고, 나보다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A 씨는 스스로 변화를 결심했다. A 씨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독하게 살을 뺐다"며 "약 도움 없이 식단과 운동만으로 1년 동안 13kg을 감량해 현재 52kg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계란만 먹고 버틴 적도 있고 필라테스, 헬스, 러닝 다 해봤다"며 "체중을 안 재고 계속하다 보니 어느 순간 빠르게 빠지더라"라고 밝혔다.

그러자 남편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A 씨는 "남편이 이제야 나를 보는지 평일에도 일찍 들어오고 다정한 척을 하는데 오히려 더 보기 싫다"며 "대화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걸고, 레깅스를 입으면 끈적하게 쳐다보고,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도 토악질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약 먹고 버티며 힘들 때 밖에서 놀던 사람이 이제 와서 이러는 게 너무 싫다"며 "정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A 씨는 "살을 빼면 부부 관계가 좋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사람이 인생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혼하고 싶어졌다. 내가 이중적인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플 때 모른척하고 나쁜짓 하는거 만큼 마음이 오래 남는 일은 없다", "살 빼고 나서가 아니라 그 전부터 이혼해야 했을 부부", "절대 이중인격 아니고 정에 못 이겨 같이 살 생각하지 말고 빨리 이혼해라. 이러다가 아이까지 생기면 인생 끝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