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옥철' 9호선 급행, 아이는 태우지 마라"…SNS서 폭풍공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떠안은 출근길 9호선 급행열차에 아이를 태우는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불거졌다.

23일 스레드의 한 이용자는 "9호선 급행 출근 시간 때 제발 아이들 데리고 타지 말아달라"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있었는데 진짜 큰 사고 날 것 같았다. 9호선 급행은 전 노선 중 혼잡도가 극상이다.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인데 매번 타는 이유가 뭐냐"라고 적었다.

이어 "애들 우는 건 당연하다. 어른인 나도 힘든데 애들은 압사당하기 직전이면 당연한 거다. 일반 열차 안 태우고 굳이 급행 태우는 어른이 잘못이다. 바빠도 일반 열차 태우는 게 좋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좋아요' 수백 개와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모았다.

댓글에는 공감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성인 여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9호선 급행 타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라며 "압사당할 것 같은 수준으로 숨이 안 쉬어지고 가슴 압박이 너무 심해서 살려달라고 하고 중간에 내려서 토했다"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9호선 급행 타면 지하철 한 번만 환승해서 회사까지 쭉 가는 코스였는데 9호선 손절하고 2번 환승하는 코스로 변경해서 다녔다. 9호선은 완행도 타기 싫더라. 급행은 성인이 혼자 본인 몸 가누기도 힘든 노선이다. 10~15분 일찍 나와 완행 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웬만한 노키즈글에 공감하지 않지만 이건 구구절절 공감한다. 절대 혐오 아니고 서로를 위해 9호선 급행은 진짜 안 탔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타겠냐마는 진짜 위험하다", "출퇴근 시간 9호선 급행은 양보의 문제가 아니라 탑승이 가능한지 혹은 하차가 가능한지의 문제다. 어른인 저도 힘든 게 9호선 급행이고 임신하면서 완행 탄다. 하물며 애들은 어른 시야에 보이지도 않아 더 밀 수도 있다. 안전의 문제다"라며 우려했다.

일부는 "급하게 가야 하니까 알면서도 타는 거겠죠", "지하철 급행 타는 것도 노키즈해야 하나"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혼잡 시간대 급행열차 이용에 대한 우려에 공감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