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술병만 의자 밑에 몰래 숨긴 손님…태연히 빼고 계산 '신종 먹튀'[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고가의 술을 마신 뒤 술병을 의자 밑에 숨기고 계산을 누락시킨 손님들의 행동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선 지난 16일 인천 송도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이른바 '먹튀 손님'들의 사례를 보도했다.
제보자 해당 술집을 운영 중인 제보자 A 씨는 손님이 냉장고에서 직접 술을 꺼내 마신 뒤 나갈 때 빈 병을 개수하는 방식의 주점을 영업하고 있었다.
이날 가게에는 20대로 보이는 남성 4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냉장고에서 일반 소주를 꺼냈다가 일행의 손짓을 보고 다시 넣은 뒤, 병당 2만 5000원 상당의 증류식 소주를 꺼냈다.
문제는 술자리가 끝날 무렵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선 한 남성이 다 마신 고가의 증류식 소주병을 자신의 테이블 밑으로 몰래 숨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이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로 이동해 고가의 술값을 뺀 나머지 부분만을 계산한 뒤 가게를 빠져나갔다.
업주는 일행들이 다 떠난 뒤 한참 뒤 테이블을 청소하던 과정에서 의자 아래 숨겨진 빈 병을 발견했다. A 씨는 "빈 병을 넣는 통도 따로 있는데 유독 비싼 술만 따로 숨겼다"며 "혹시 실수였을 수도 있어 아직 경찰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본 박지훈 변호사는 "특정 술병만 따로 숨긴 정황을 보면 단순 실수로 보기는 어렵다"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사기 등 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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