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긁은 할아버지 미안해하며 '래커칠'…차주 "선의였지만" 결과는 '끔찍'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차를 긁은 노인이 차주를 배려하는 마음에 직접 '래커칠'을 해 되레 차 상태를 더 망가뜨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자신의 SNS에 "앞집 사는 할아버지가 내 차를 긁고 가서 도장이 많이 벗겨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A 씨는 "어르신이셨고 컴파운드로 문지르면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해서 그냥 가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A 씨는 "오늘 아침에 보니 내 차에 래커칠을 해놓으셨다"며 "의도는 알겠는데 선의가 이렇게 돌아오고 말았다"고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도장이 벗겨진 차량 뒷부분 위에 기존 색과 맞지 않는 색의 래커가 덧칠된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도 이튿날 상황은 나름(?) 원만히 정리됐다. A 씨는 "어르신이 보험 처리를 해주시기로 하셨다"며 "다음에는 다른 차에 절대 래커칠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더니, 어르신이 몰라서 그랬고 긁힌 부분을 가려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셨다"며 "말씀을 잘 드렸으니 이제는 이해하신 것 같다"라고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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