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정유업계 긴급 점검…중동 정세 대응 '정유시설' 안전 강화

정유사·대한석유협회와 안전관리 현황 점검

소방청과 정유사, 대한석유협회 관계자가 국내 원유 수급 불확실성 대비 긴급 안전점검 회의 실시를 실시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최근 중동 정세 변화로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정유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정유업계와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S-OIL(010950), HD현대오일뱅크(004050) 등 국내 정유사와 대한석유협회가 참석해 석유류 저장·취급 시설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유시설별 특성과 운영 여건을 고려해 위험물 사고 예방과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소방청과 정유업계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시 연락체계인 '핫라인'을 구축하고 안전 취약 요소를 수시로 점검·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인적·물적 안전 조치를 강화해 정유시설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유사들은 안전순찰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순찰 운영 체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운영 시설과 주요 안전설비에 대한 점검도 확대해 잠재 위험요인을 관리할 방침이다.

또 각 정유사는 시설 특성을 반영해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자체 안전관리 지침인 '예방규정'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필요한 안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재난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소방력 투입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방청과 정유업계는 민·관 협력 기반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중동 정세 변화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유시설 안전 확보는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유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