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 김소영 만난 날 지갑 잃어" 주변 인물들 증언 쏟아졌다

학교 밖 청년 지원센터서 절도로 퇴출…지인들 제보 잇따라
이전 다니던 고교서도 같은 문제로 자퇴…'사이코패스' 판정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인스타그램. no_mute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 행적과 관련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SBS에 따르면 김소영은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를 이용하던 당시 다른 수강생들의 물건이 잇따라 사라지는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센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형편이 어려웠던 김소영이 지갑이나 에어팟 등 개인 소지품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해당 청소년센터는 만 24세 이하 학교 밖 청년을 대상으로 학업과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김소영은 이곳에서 절도 사건에 휘말린 뒤 결국 센터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전에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도 절도 문제로 자퇴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김소영과 2024년 청소년센터를 함께 다니며 친하게 지냈던 언니 A 씨가 지갑과 에어팟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인스타그램. no_mute. rocketmag_official. 갈무리
"김소영과 같이 있으면 물건 사라진다"…청소년센터서 소문 돌아

당시 A 씨가 센터 내 CCTV로 분실 상황을 확인하려 하자 김소영은 'CCTV가 고장 났다'고 말하며 상황을 피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 A 씨는 지갑은 돌려받았지만 에어팟은 '알맹이를 부숴 변기에 넣었다'며 빈 케이스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지인 B 씨 역시 "김소영과 같이 있으면 물건이 사라진다는 말이 돌았다"며 "센터에서도 생리대를 채워 놓으면 자꾸 없어져 의아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례가 간접적으로 알려졌으며, 친구 C 씨 역시 김 씨를 처음 만난 날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총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지난 19일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 피해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한편 김소영은 최근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도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