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이랑 잤나 세보자" 장항준 과거 발언 '구설'
"흑인 찬양하는 방송이냐…방송 출연은 조금 후회" 발언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과거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6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로 기록된 천만 영화다. 작품이 흥행하면서 장 감독이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이 파묘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된 발언은 장 감독이 2021년 2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했을 당시 나왔다.
당시 방송에서는 여자 친구가 유학 시절 흑인 남성과 교제했던 사실을 알고 열등감을 느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진행자 최욱은 장 감독에게 "열등감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열등감이 생기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 감독은 아내인 드라마 작가 김은희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결혼 전날 밤 아내에게 '은희야, 우리 지금까지 각자 인생을 정리해 보자. 각자 몇 명이랑 잤는지 세어 보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쟁 이런 거 싫어한다고 했는데 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과거에 일어난 일은 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점에서라도 이기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정영진 출연자들은 "진짜냐", "예술가들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발언 직후 장항준은 "방송 끝나고 내 이미지는 괜찮은 거냐?"라고 묻자, 강예빈은 "안 괜찮다"라며 애써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진행자들은 흑인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대체 이게 왜 흑인 비하 방송이라고 하는거냐"라고 말하자 장항준 감독은 "흑인 찬양 고무 방송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은 후회한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같은 발언이 다시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부부 사이의 사적인 이야기를 굳이 방송에서 할 필요가 있나", "방송에서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일 뿐인데 과도하게 문제 삼는 것 같다", "천만 감독이 되니까 과거 발언까지 다시 끌어오는 분위기 어차피 지나갈 것"이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장항준 감독은 드라마 '시그널', '싸인',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1998년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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