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남친과 찍은 '프사' 내려주세요"…선 넘은 학부모, 답 없자 또 재촉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교사의 프로필 사진을 문제 삼으며 삭제를 요구한 학부모의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부모님이 선생한테 이러면 난 자퇴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갈무리되어 있다.

메시지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는 오후 6시 19분쯤 교사에게 "선생님 퇴근하셨을 텐데 이 시간에 연락드려서 죄송하다. 선생님 카톡 프로필 사진 남자친구랑 찍으신 거 같은데 아이들 한창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아닌 거 같아서 프로필 사진 내려주셨으면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교사가 답장하지 않자 학부모는 16분 뒤 다시 메시지를 보내 "선생님 답장 안 하시고 일부러 피하시는 거 같은데 오늘까지 답장 없으시면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보공개 청구를 하겠다"라고 압박했다.

메시지는 이후 여러 SNS,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교사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과도한 민원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저런 부모 밑에서 애가 제대로 크겠냐", "애들 교육하는 거랑 연애하는 게 무슨 상관이냐. 남의 프로필 사진 보는 것도 무례한데 사생활에 이래라저래라고 하는 건 무례의 극치다", "생활기록부에 학부모 민원란 만들어서 연락이 오는 거 다 기재해서 대입 취업에 사용해야 한다",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선생님들도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연애하는 거지. 본인 자식들이나 가정교육 잘 시키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