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약' 추락 포르쉐 운전자는 '유명 인플루언서'…사고 후 계정 삭제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서울 반포대교에서 발생한 포르쉐 추락 사고 운전자가 SNS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병원 등을 홍보하는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로 밝혀졌다.
1일 YTN에 따르면 업체는 온라인에서 '병원 전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년간의 병원 DB를 활용한다'고 광고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A 씨는 자신이 피부과 등에서 시술받는 모습을 여러 차례 SNS에 올렸는데 게시물 250개가 넘었던 A 씨 계정은 사고 3일 만에 돌연 삭제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포르쉐를 몰던 A 씨는 강변북로를 주행 중이던 벤츠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까지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A 씨와 벤츠를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 4대가 파손됐다.
포르쉐 내부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 마취용 약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으로 발견됐고,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투약 경위와 입수 경로를 밝히기 위해 A 씨 업체를 조사하고 있으며, A 씨가 평소 관계를 맺은 병원과 얽혀있을 가능성을 비롯해 공급선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A 씨가 투약뿐 아니라 약물 유통에 직접 가담한 건 아닌지, 공범이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약물에 취한 A 씨가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었다고 보고 위험운전 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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