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녀' 팔로워 40배 폭증…'고양 강동원' 얼짱 야구 선수도 노렸나
피의자가 3년차 선수 팔로워…새 범행 대상 물색 의혹
"무죄다", "감형하라", "당신 편이다" 옹호성 댓글 여전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22)를 둘러싸고 가해자 미화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65명에 불과하던 팔로워가 1만여 명 가까이 치솟았고, 일명 '얼짱'으로 불렸던 프로야구 선수 계정까지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이 더 커지고 있다.
24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김 씨 계정의 팔로워 수는 9875명(오전 8시 기준)으로 표시돼 있다. 열흘 전 265명이던 수치가 단기간에 4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게시물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새로 달렸고, "무죄다", "감형하라", "당신 편이다" 같은 옹호성 글과 함께 "예쁘니까 용서해야 한다" 등 외모를 이유로 한 동정 댓글도 확인됐다.
TV 조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흉악범에게 매력을 느끼는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으로 설명한다.
범죄 사실과는 별개로 외모나 이미지에 주목하며 동경하거나 동조하는 심리가 온라인 공간에서 증폭되는 사회병리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씨는 두 번째 피해자가 숨진 날에도 SNS에 누워 촬영한 '셀카'를 올렸고, 게시물에는 '#팔로워환영', '#선팔맞팔', '#맞팔디엠' 등의 해시태그가 달려 있었다.
범행 이후에도 불특정 다수와 개인 메시지로 계속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씨가 지난해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외모로 주목받았던 3년 차 선수를 팔로우한 사실도 알려졌다.
해당 선수는 일명 '고양 강동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다만 해당 선수가 김 씨를 맞팔로우한 것은 아니며, 김 씨가 일방적으로 해당 선수 계정을 팔로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씨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20대 남성 3명에게 건네 이 중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후반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추가 범죄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유사한 방식으로 김 씨와 연락한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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