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성범죄자 사촌오빠…큰집 부모는 '과거일 뿐' 쉬쉬" 시끌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촌오빠의 결혼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A 씨는 "사촌오빠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며 집안사람들에게 소개했다. 큰아버지 주도로 식구들끼리 모여 식사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촌오빠한테는 위로 누나, 아래로 여동생이 있다. 제게는 사촌언니와 동생인데 저희 셋은 주변에서 친자매로 알 정도로 함께 성장했다. 가깝게 잘 지내다 보니 집안 대소사를 당연하게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촌오빠에게 성범죄 이력이 있다. 언니는 이 사실을 오빠 여자친구에게 말하고 싶어 한다. 사촌동생도 저도 알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과거일 뿐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A 씨는 "'그게 뭐 별거냐. 남들한테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 아니냐'면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비양심적인 태도와 사고로 일관하신다. 심지어 성범죄 이력이 1건 이상이다. 매번 합의금으로 다 종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는 오빠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그날 이후 동생과 같이 본가에서 독립한 후 정신과에 다녔다. 그런데 부모님이라는 사람들은 아들 감싸기에 급급해서 딸들한테 유난이라는 표현을 쓰며 가족인데 그 정도도 이해 못 해주냐는 식으로 되레 화를 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사촌오빠는 범죄 이력뿐만 아니라 성향도 문제다. 어릴 때부터 자기가 부잣집 자식이라며 위세를 얼마나 잡고 다녔는지 주변 사람들은 오빠가 엄청난 재벌 집 아들인 줄 안다. 오빠는 1년에 반년 정도 유흥비가 떨어졌을 때 아르바이트만 하는 반백수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빠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지는 못할망정 인생 망치지 말라는 말이 참 그렇다. 보통 이런 경우에 가족의 범죄 이력을 밝히지 않는 게 맞나"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사촌언니나 동생이 나서면 모를까 사촌은 빠져야 한다", "아무리 자매 같아도 결국 사촌이다.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 큰아버지가 나중에 누굴 원망하겠나", "범죄 이력이라면 서류에 남았다는 거 아닌가. 고의로 숨기고 결혼하면 사기 결혼이다. 범죄 이력 숨기고 결혼한 거 혼인 취소로 인정된 사례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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