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1억' 하이닉스 두쫀쿠 팝업도 떴다…"대감집은 복지도 남달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하이닉스 아르바이트 공고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하이닉스 아르바이트 공고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공고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내 팝업스토어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를 판매할 매니저를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게시된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근무지는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내 팝업 행사장으로, 서울에서 출발해 청주로 이동해야 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 조건에 일급 20만 원이 제시됐다. 나흘간 근무할 경우 총 80만 원을 받게 된다.

작성자는 "SK하이닉스 사내 팝업으로 두쫀쿠를 판매한다"며 "물건 수급을 위해 자차가 필요하고, 현장 판매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꼼꼼한 분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청주 이동과 3박 숙박이 포함된 일정도 명시됐다.

해당 공고가 내용이 확산되자 "역시 대감집은 다르다", "머슴살이도 대감집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성과급은 1억 넘게 주면서 왜 숙박에 자차 운전까지 해야 하는 팝업 근무자에겐 시급 20만 원밖에 안 주냐?" 등 반응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매달 최신 유행 브랜드를 사내 팝업 형태로 유치하고 있다. 앞서 이천 캠퍼스에는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티라미수, 만석닭강정, 청주 캠퍼스에는 치즈케이크 전문 브랜드 치플레, 벽돌케이크, 연백딸기모찌 등이 입점한 바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 97조 1500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규모는 약 4조 7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월 기준 구성원 수가 약 3만 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1인당 약 1억 4000만 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생산성 격려금 역시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50%가 이미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