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초밥집서 '광어 20접시' 주문…업주 "남는 거 없으니 오지 마라"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회전 초밥집에서 업주로부터 푸대접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에서 50대 주부 A 씨는 "지난 주말 저희 부부와 남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초밥을 먹으러 다녀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광어 초밥만 드시는 어머니가 종종 가는 회전 초밥집을 찾았다. 주말이지만 이른 시간대라 저희가 첫 손님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남동생은 자리에 앉아 광어 20접시, 연어 10접시를 먼저 주문했다. 그리고 A 씨와 남편은 회전판에 놓인 장어나 참치 등도 함께 집어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계산하고 나가려던 순간이었다. 사장은 "9만 원 계산해 드릴게요. 그리고 앞으로 저희 가게 좀 안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A 씨가 "그게 무슨 말씀이냐. 오지 말라니요"라고 묻자 사장은 "아니, 오자마자 30접시를 한 번에 주문하시는 것도 힘들고 광어만 드시냐. 광어를 20개 시키냐. 광어는 남는 게 없다"라고 했다.
이에 A 씨가 "그러면 다른 것도 좀 같이 드시라고 얘기를 해 주시면 되지 무턱대고 오지 말라니요. 이렇게 말하시는 법이 어디 있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사장은 "됐다. 앞으로 다른 데 가서 광어 막 드세요"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저희가 한 번에 많이 주문한 건 사실이지만 4명이 서른 접시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 않나. 심지어 늦게 나온다고 보채거나 눈치를 준 적도 절대 없다"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그리고 광어만 먹은 게 문제라면 다른 초밥도 좀 시켜달라고 말하면 되지 않나. 아무리 요즘 자영업자분들 힘들다고 하지만 진짜 저희가 진상인가요?"라고 물었다.
양지열 변호사는 "저는 진짜로 광어 초밥 때문에 저랬을까 굉장히 의아하다. 광어가 가장 대중적인 횟감 아닌가. 제가 종종 시켜 먹는 집은 광어 초밥만 모아 놓은 메뉴가 있다. 광어 20접시가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양쪽 이야기 다 들어봐야 한다. 광어만 먹는다면 굳이 회전 초밥집에 가지 않고 일반 스시집에 가서 광어초밥을 주문하면 되지 않나?", "어머니가 종종 가는 가게라면 사장 말도 들어봐야지. 쌓인 게 터져서 오지 말라는 거 같은데", "이해가 안 된다. 광어가 남는 게 없다는 말도 이해가 안 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사장님 독단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회전 초밥집의 특징은 내가 먹고 싶은 걸 집어 먹는 거다. 저는 처음 들었다. 광어가 이렇게 안 남는 건지. 다른 방법을 택하든지 해야 했는데 대놓고 화를 낸다?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공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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