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다가와 몸 만졌다"…카페 여성들 '연쇄 성추행' 30대男 소름[영상]

불특정 다수 여성 이틀 연속 강제추행…구속영장 검토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틀 연속 강제추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한 누리꾼이 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누리꾼 A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어제 성추행범으로 보이는 남성을 잡았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A 씨는 "증거 남기려고 촬영 먼저 하고 경찰 오기 전까지 남성을 붙잡고 있었다"라며 남성의 성추행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검은 패딩을 입은 남성은 한 카페에 들어가 여성 손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했다. 남성은 여성 뒤에서 접근해 껴안았고 손을 잡았다. 여성들이 불쾌해하며 손을 내치자 고개를 한 번 까딱이고 자리를 떴다. 남성의 성추행에 여성 손님들은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특히 남성은 혼자 있거나 둘이 있는 여성만 노렸을 뿐만 아니라 남성 일행과 함께 있는 여성에게도 다가가 몸을 만지고 추행했다. A 씨가 촬영한 영상에서 남성은 총 6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

A 씨는 "알고 보니 전날 같은 자리에서 (성추행으로) 잡혀서 연행됐다가 다음 날 또 나와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라며 "경찰한테 '도대체 왜 풀어주냐'고 물어보니까 '법이 그렇다'고 해서 당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성은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눈도 이상했고, 입 주변에 하얀 가루 같은 것도 묻어 있었다. 손에서 뭐 꺼낼까 봐 솔직히 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 A 씨는 "나한테 '이거 놔라. 신고할 거다. 고소할 거다. 이건 폭행이다'라고 말하길래 멀쩡한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그래도 끝까지 잡고 있다가 경찰에 인계했다. 긴장해서 겨드랑이가 젖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풀어주는 건 아니겠지? 이거 무서워서 살겠나. 나도 호신용품 하나 사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전날 저녁 6시쯤 수원시 영통구 한 상가 내부에서 불특정 여성 피해자들을 쫓아다니면서 안거나 손을 잡은 혐의를 받는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15일에도 다수의 피해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다음 날 비슷한 장소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다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쇼핑몰 한복판에서 성추행이 일어났다", "촬영도 잘 하고 신고도 너무 잘했다. 용기가 멋있다. 상 줘야 한다", "법적으로 이걸 그냥 풀어주게 돼 있는 게 말이 안 된다", "한국 법 진짜 거지 같다. 저걸 그냥 놔둬야 하냐?", "같이 있는 남자는 왜 가만히 있냐", "패턴 보니 일정하다. '죄송합니다.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는 것 같다", "소름 끼친다",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순하다. '뭐 하냐'고 소리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니. 법 좀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등 분노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