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뜸했는데, 아빠 홀로 되자 툭하면 집에 오는 오빠 부부, 혹시 잿밥에?"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평소 왕래 없던 오빠네 부부가 어머니 사망 후 홀로 남은 아버지를 부쩍 챙기는 모습이 탐탁지 않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0대 초반 미혼 여성 A 씨는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 "3년 전 어머니가 갑작스레 돌아가시면서 홀아버지를 제가 모시게 됐다. 급하게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오느라 몸도 마음도 좀 힘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됐는데 아직도 여전히 힘든 건 바로 오빠네 식구다. 오빠는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고 가족과 왕래도 잘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사람이 180도 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께 얼마나 살갑게 구는지 오빠네 식구들이 틈틈이 집에 찾아와서 같이 밥도 해 먹고 용돈이나 옷 선물도 드리고 가더라"라고 했다.

그러다 하루는 퇴근하고 늦게 집에 돌아온 A 씨는 난장판이 되어 있는 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버지에게 이유를 묻자 "오빠네 식구들 왔다가 저녁을 먹고 갔다"라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A 씨는 "아버지께 잘해드리는 건 좋게 생각하지만 밖에서 먹거나 아니면 본인 집으로 모시고 가서 먹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매번 이런 식으로 잔뜩 더럽히고 가니까 저로서는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라고 했다.

이어 "엄마가 돌아가시고 오빠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나 싶다가도 혹시 다른 속셈이 있나 괘씸하기도 하다. 아버지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그냥 넘기라고 하시는데 오빠한테 한마디 하는 게 좋을까"라고 털어놨다.

박지훈 변호사는 "한 번쯤은 반드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정중하게 '왜 자꾸 오는 거며, 오는 건 좋은데 청소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라고 묻는 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이전부터 그랬으면 모를까 갑작스럽게, 그리고 아버님이 혼자 계신 게 걱정스러우면 본인들 집에 모셨어야 한다. 혹시나 아버지가 (재산을) 몰아주는 거 아닌지 걱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