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맛있네" 97세 할아버지도 홀린 '두쫀쿠'…"7000원 값어치 한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97세 할아버지가 최근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처음 먹어보는 영상이 화제다.
97세 할아버지의 손녀 A 씨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에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할아버지 인생 첫 두쫀쿠, 의외의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손녀는 할아버지한테 두쫀쿠를 내밀고 "이거 한번 먹어봐라."라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초콜릿이냐?"고 묻자, 손녀는 "두쫀쿠라고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두쫀쿠를 한입 베어 물고선 "뭐가 들어간 거냐? 사각사각한다. 까만 건 좀 쌉쌀하고, 안에 사각사각 소리 나는 건 깨 같기도 하고 맛있다. 애들이 잘 먹겠다. 고소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손녀가 "가격 얼마일 것 같냐"고 묻자, 할아버지는 "한 7000원 하겠다"며 정답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실제로 두쫀쿠는 현재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크림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재료 수급 불안정으로 개당 6000~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할아버지가 가격을 맞히자 놀란 손녀는 "어떻게 알았냐? 그 정도 맛이냐?"고 질문했다. 할아버지는 "응, 맛은 좋다. 너도 먹어봐, 맛있어"라며 손녀에게 권했다.
할아버지는 "깨도 아니고 여러 가지 섞였네"라고 신기해하면서 "시커먼 게 밑에 떨어졌다"며 두쫀쿠 겉에 묻어있는 코코아파우더를 털어내고 치웠다. 손녀는 코코아파우더 탓 거뭇해진 할아버지 입술을 보고 귀엽다며 웃었다.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36만 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가격 트렌드에도 민감하신 센스를 갖추셨네", "항상 온화하고 부정어 없이 늘 수용하시는 모습 많이 배워간다", "할아버지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너무 귀여우시다", "할아버지가 틀에 안 박히고 변하는 세상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손녀와 얘기하고 노는 모습이 정말 부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손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할아버지 반응에 너무 귀엽고 즐거웠던 순간을 기록해 봤다"라며 "사실 손녀인 저도 두쫀쿠는 처음이다. 줄 서서 사야 한다는 이야기에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베이킹이 취미인 지인이 만들어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께 먼저 한 입 드렸는데 '이런 걸 왜 먹어'라고 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맛있게 드셔서 한번 놀라고, 판매 가격까지 딱 맞히셔서 또 한 번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늘 젊게 사시는 이유는 아마 마음만큼은 두쫀쿠를 즐기는 요즘 젊은이들과 닮아있기 때문 아닐까요? 편집하면서도 참 행복해지는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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