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차로 사람 평가하나"…경차 타는 소개팅남 '여성 호감 뚝' 한숨
누리꾼들 "당연히 보는 게 정상" vs "조건만 따지면 걸러야" 팽팽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여성에게 차량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느낌을 받아 불쾌함을 느꼈다는 30대 중반 남성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도 차보는 여자가 있네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중반 남성이라고 밝힌 A 씨는 최근 지인을 통해 소개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나이 차이는 3살 연하였고 외모도 마음에 들었고 대화도 잘 통했다"며 "상대방도 딱히 불편해 보이지 않았고 연락처도 교환한 뒤 집에 와서 간단한 안부 문자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날 소개팅을 주선한 지인이 A 씨에게 타는 차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소개팅 상대 여성이 A 씨의 차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됐다.
A 씨는 "나는 20대 중후반에 열심히 돈 벌어서 산 경차를 타고 있다. 첫 차이기도 하고 아직 고장 난 데도 없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연애한다고 차를 바꾸는 것도 이상한 것 같고, 차로 사람을 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그 여성에 대한 호감이 확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30대 중반에 경차 타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건지 궁금하다"며 "차량 청소 상태는 굉장히 깨끗했다"고 덧붙였다.
A 씨의 사연에 한 누리꾼은 "당신도 여자 외모, 나이, 조건 다 보면서 왜 여자가 차 보는 건 문제냐"며 "그 사람도 자기 기준이 있는 것뿐이다. 남자들은 여자를 평가하는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여자에게 평가당하면 못 견뎌 한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솔직하게 말해서 30대 중반에 경차는 솔직히 마이너스 요소 맞다. 현실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외모도 경제력도 없는데 나이만 먹은 사람을 왜 선택하겠냐"라고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사름을 경제적인 부분으로 먼저 판단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며 "됨됨이 보다는 조건만 따지는 여성은 그럴 확률이 높다"라고 사연자에 입장에 동조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 밖에도 "맘에 들었으면 다마스를 타고 와도 상관없었을 거다. 차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별로였을 듯", "요즘 서울에서는 차로만 능력 판단하는 건 무리", "차가 문제가 아니라 자격지심 문제, "진짜 여유 있는 사람은 이런 시선 자체를 신경 쓰지 않는다", "조건도 중요하고 됨됨이도 중요하다. 여자의 판단이 크게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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