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안쪽이…" 여성 전용 1인가게서 '민감 부위' 시술 요구한 90대[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여성 전용 1인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이 민감한 부위 시술을 요청한 90대 노인 때문에 곤을 치렀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충북 청주에서 반영구 화장과 착색 관리를 하는 1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A 씨에 따르면 가게 외부에는 '착색 관리' 홍보물과 함께 연락처가 적혀 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어 손님들은 문자나 전화 예약 후 방문한다.
지난달 6일 가게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상대방은 "거기 착색 관리하는 곳인가요?"라고 물었다.
기침을 심하게 하고 발음을 듣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네 뭐라고요?"라고 되묻자 상대방은 얼버무리기 시작했다.
A 씨는 잘못 걸린 전화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며칠 뒤 같은 번호로 다시 연락이 왔다.
A 씨는 "어디서 많이 본 번호다 하고 받았는데 또 그 목소리로 '거기 착색 관리하는 데 아니냐'더라. 이번에는 조금 똑바르게 얘기하시길래 맞다고 하니 '그러면 내가 가봐도 되겠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관리를 하시려는 거냐"라고 묻자 상대방은 허벅지 쪽 민감한 부위를 언급하며 "관리하고 싶다"라고 했다.
A 씨가 "저 남자 관리는 안 해 드린다"라고 답했는데도 "아니다. 내일 오후 4시에 가겠다"라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A 씨는 혹시라도 찾아올까 봐 다시 한번 거절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저는 남성분 시술 및 상담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했지만, 답장은 없었다.
이후 서둘러 퇴근한 A 씨는 집에서 가게 CCTV를 보다 깜짝 놀랐다.
오후 4시 6분쯤 한 노인이 검은 모자에 안경, 마스크, 장갑까지 끼고 가게 안을 들여다보고 문을 당기는 모습이 포착된 것.
노인은 A 씨에게 3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A 씨가 받지 않자 4분 정도 서성이다 자리를 떴다.
이후 독감에 걸린 A 씨는 2주가량 일을 쉬게 됐고, 지난달 29일 가게 문을 열자마자 다시 노인의 연락을 받았다.
두려움을 느낀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가게로 출동한 경찰은 "변태 같다. (할아버지에게 연락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니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말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전화도 해주겠다"라며 안심시켰다.
이후 경찰은 "할아버지가 근처 가까운 곳에 혼자 살고 있고, 80~90대 되는 노인이다. 할아버지를 찾아갔지만 만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A 씨는 할아버지의 성범죄 이력과 거주지에 관해 물었지만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편 '사건반장' 측이 노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이를 묻자 "90이다"라고 답했고, "숍에 연락하고 다녀가신 적 있냐"라고 묻자 "모르겠다"라고만 답하며 전화를 끊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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